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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홍역 유입 '비상'

    홍역에 감염된 외국인이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레이건 공항을 통해 타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서 비상경보를 내렸다.     버지니아 보건부 발표에 의하면, 홍역 감염자는 지난 3일(수) 오후 4-8시 덜레스 공항의 입국장과 세관검사장, 수하물 도착홈, 터미널 등에서 머물렀다. 4일(목) 오후 2시30분-6시30분 사이에는 레이건 공항에 있었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감염자와 동승한 여객기에 탑승자와 이동 경로를 따라 마주쳤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호흡 등에 의한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7-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01도가 넘는 발열현상과 콧물, 눈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얼굴에 붉은 발진 현상이 나타난다.     당국에서는 레이건 공항 등에서 감염자 이동 경로에 있었던 사람 중 홍역이나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잠복기를 감안해 1월25일까지 발열 현상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에서는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의 홍역백신 접종률은 95%가 넘지만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접종이 불가능하며, 일부 유태교 근본주의자 집단 등이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해 집단 전염 사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워싱턴 홍역 홍역백신 접종률 홍역 유입 홍역 감염자

2024-01-22

코로나 잡으려다 홍역 유행 초비상

코로나19 팬데믹에 의료 체계가 흔들리면서 전세계 아동 중 무려 4000만명이 홍역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만큼 영유아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집단 면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선 이미 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공동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에서 홍역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거의 4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가 홍역으로 ‘절박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해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회 접종 어린이는 81%, 2회 접종 어린이는 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백신 접종률(1회 기준)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WHO 관계자는 “우리는 기로에 섰다”면서 “앞으로 12∼24개월 간 매우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은 영유아 예방 접종 중 하나로 2회에 걸쳐 백신을 맞도록 돼있는데, 코로나19 이후 기존 의료 체계가 흔들린 데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 뉴스가 확산한 탓에 홍역 백신 접종이 저조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전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만8000명이다. 사망자 중 95% 이상이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에 특정 치료법은 없으며, 2회 백신 접종으로 중증 또는 사망을 97%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국 영유아 중 홍역백신 접종률은 90.4% 정도로, 최저 방어선(95%)을 크게 밑돈다. 최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선 홍역백신 미접종 어린이 20여명이 감염, 절반 정도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선 어린이 중 13% 이상이 홍역에 취약한 상태로 조사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초비상 홍역백신 접종률 홍역백신 미접종 홍역 유행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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